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10일 현재 16편 중 절반인 8편(시즌1)만 공개를 했는데 단숨에 세계 20여 개국에서 최상위 스트리밍에 올랐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 역)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이후 영혼이 파괴되어 복수만을 그리며 살아옵니다. 가해자들이 문동은에게 했던 잔인한 폭력은 안타깝게도 드라마 속에서만 나오는 상상이 아니며 청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학교폭력 사건을 토대로 그렸다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
한 기자는 단골 사진관에 들렸다가 인화기 위에 놓인 사진 20여 장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사진 인화를 의뢰한 40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의 이모)을 만나 끔찍한 사건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주 시내 S병원에서 치료받던 중학교 3학년 A양은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화상 정도가 심해 5~6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화기 위에 놓여있던 사진 속 상처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취재진의 간곡한 설득 끝에 A양의 지옥과 같었던 끔찍한 경험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A양은 미용기구인 고데기와 옷핀, 책으로 상처 입은 팔, 다리, 허벅지, 가슴 부위의 상처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녀는 수일 간격으로 고데기 온도 체 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물던 상처 딱지를 손톱으로 떼어버리는 의식 같은 형벌도 자행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주동자인 가해자 B양은 구속되었습니다. 교내 폭력이 자행되고 있던 오랜 기간 동안 제대로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한 학교와 교사들은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을 세우라고 교육당국을 매섭게 몰아 붙었습니다.
촬영 배경지
이 사건은 폭력 도구가 고열을 내뿜은 미용도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잔혹성, 그리고 이런 잔혹한 범죄가 장기간 자행되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뉴스가 되었습니다. 2006년에 발생한 이 사건은 잊히다가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극 중 촬영장소가 청주에 있는 중앙공원, 은행나무 압각수, 청주교대, 동남지구 상가 등에서 이뤄졌고 청주에서 발생한 고데기 학교폭행 사건은 다시 회자가 되었습니다.
청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속의 교복과 그 학교의 현재 교복이 비슷하다는 반응과 함께 가해자가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글쓴이는 가해자의 이름이 온라인 공간에서 떠도는데 사실인지 허위인지 모른다며 드라마에 대한 지나친 몰입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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