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2 에 나온 실화사건

영화 에놀라 홈즈 2

목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원작 도서를 기반으로 한 에놀라 홈즈 2편이 돌아왔다. 한층 커진 스케일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이 도움이 필요하다. 어쩌면 도움받기 싫었던 오빠 셜록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에놀라 홈즈와 그의 친구들이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2편이 1편과 다른 점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영화적 각색을 더해 좀 더 영화의 줄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1888년, 영국 남부에 위치한 성냥개비 공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근무하는 1,000여 명의 소녀 여성 근로자들이 공장을 대상으로 파업을 하였다. 노동 착취와 열악한 근로환경에 부당함을 느꼈던 그녀들은 뜻을 보아 파업을 하게 되었다. 당시 여성인권이 취약했던 시기였기에 가장 낮은 계급에 속했던 소녀, 여성 노동자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사건이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노동자를 하나의 소모품으로 여기는 것은 변함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러한 선례가 있었기에 전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에놀라 홈즈 2는 전편에 비해 조금 줄거리가 풍부한 것 같다.

줄거리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게 된 에놀라. 오빠인 셜록에게는 의뢰가 넘쳐나는 반면에 에놀라의 탐정사무소에는 의뢰는 안 하고 오빠인 셜록의 근황만을 묻는 사람이 넘쳐난다. 그런 에놀라에게 사라진 언니를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가 들어온다. 조사하면 할수록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또한 오빠 셜록이 쫓고 있는 사건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 두 사건을 해결하려 할수록 점점 이 두 사건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두 사건이 아닌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다. 과연 이 풀리지 않는 사건을 두 남매가 힘을 합쳐 잘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

감상평

솔직히 1편은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큰 임팩트는 없었던 1편이었다. 단지,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셜록이 아닌 그의 여동생이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헬레나 본햄 카터라는 배우가 오랜만에 악당이 아닌 엄마의 역할로 나오는 것에 대한 반가움으로 1편을 보게 되었다. 1편은 여주인공이 화면을 보면서 관객과 이야기한다는 점이 특이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 정도였다. 그리고 탐정으로서의 에놀라의 모습보단 셜록의 호기심 많은 천방지축 여동생이 펼치는 이야기가 위주였다. 2편은 그보단 좀 더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에놀라의 탐정으로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오빠인 셜록의 명성에 눌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분 고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 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영화를 시청하면서 크게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 다만 1편을 보고 오랜만에 2편을 보는 것이다 보니 1편에서 무슨 일을 에놀라가 해결했고 그리고 귀여운 상원의원과는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되었는지는 나의 상상에 맡기고 보았다. 그 부분을 몰라도 2편 영화를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에놀라가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설정은 여전히 나에게 어색했다. 미국 드라마 '오피스'도 배우들이 관객과 이야기하는 방식이지만 그것은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데 큰 거부감은 없었는데 에놀라 홈즈는 그런 설정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나에게 어색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소 충격적이었던 것은 악당 경감으로 나오는 데이비드 듈리스 배우의 모습이었다. 해리포터 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늑대 교수 루핀으로 나왔던 배우이다. 아는 배우가 나와서 너무 반가우면서도 에놀라 홈즈 2에서 너무 못되게 나와서 충격적이었다. 정말 못 됐다고 느꼈으니 그가 연기를 잘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놀라의 오빠 셜록 역의 헨리 카빌의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주인공은 에놀라이니까 어쩔 수 없다. 또한 영화 듄에 과학자로 나오는 배우도 나와 매우 반가웠다. 영화를 보면서 아는 배우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1편이 기억이 안 나거나 1편이 재미없었다 했던 사람들도 킬링타임용으로 에놀라 2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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