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담스 패밀리, 드라마 웬즈데이의 원작

영화 아담스 패밀리

드라마 웬즈데이의 원작

아담스 패밀리의 시작은 19030년대 미국 만화가 찰스 아담스가 신문사에 그린 만화에서 시작된다. 이후 아담스 패밀리는 코미디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1991년 아담스 패밀리 1편, 1993년 2편 1998년 3편이 영화화된다. 1998년에는 뉴 아담스 패밀리라는 시트콤으로 나왔으나 1기만 방송되었고 2019년에는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2022년 11월 23일 팀 버튼의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가 방영되어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영화 아담스 패밀리라고 하면 실사 영화화된 1991년작 아담스 패밀리 1편이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어린 친구들은 2019년 이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넷플릭스 웬즈데이가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면서 원작 영화인 아담스 패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는데 오늘 다룰 영화는 1991년 개봉된 아담스 패밀리 1편이다. 참고로 배우 크리스티나 리치가 어린 웬즈데이로 나오는 영화가 이 영화이기도 하다. 이때의 인기에 크게 힘이어 성인배우로서도 훌륭하게 성장하였고 팀 버튼(슬리피 할로우라는 영화에서 같이 작업한 사이), 우디 앨런, 워쇼스키와 같은 유명한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소한 내용이지만 원작자 찰스 아담스에 대한 재미있는 몇 가지 여담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악동으로 유명하였고 어린 시절 동네에서 놀던 집에 영감을 받아 아담스 패밀리에 등장하는 저택에 반영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첫 번째 아내와 두 번째 아내는 아담스 패밀리에 나오는 모티시아라 닮았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악동스러운 모습과 좋아하는 여성상 등 아담스 패밀리에 자신의 삶을 녹여 만들어 낸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시트콤 중 최초로 고딕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안녕 프란체스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리고 1편과 2편의 등장 배우는 똑같으나 아담스 패밀리의 가장을 맡았던 배우가 암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3편의 배우는 전부 교체되었고(프랑켄슈타인 집사만 제외) 전작 배우들과의 이질감 때문인지 최악의 평가를 받고 더 이상의 시리즈는 없게 되었다. 

 

줄거리 

음산한 분위기를 뽐내는 아담스 패밀리의 한 구성원인 삼촌 페스터가 오랜 기간 실종되었다. 이 정보를 얻게 된 아비게일 모자는 아담스가 의 엄청난 재산을 탐내게 되고 이를 가로챌 계획을 세운다. 엄마 아비게일은 아들을 페스터로 분장시켜 아담스 패밀리는 속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비게일의 아들은 그녀가 시종처럼 부려먹으려고 데려온 양아들이었고 실제론 그가 진짜 페스터였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원래는 페스터가 진짜 가족인지 아닌지에 대해 열린 결말로 끝내려 했으나 웬즈데이 역할을 맡은 크리스티나 리치가 강력하게 페스터가 가족이 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수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페스터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백 투 더 퓨처의 정신 나간 박사로 등장한 크리스토퍼 로이드이다. 

 

주요 등장인물

1) 고메즈 아담스

아담스 패밀리의 가장으로 콧수염이 특징인 신사며 칼싸움이 능하다. 부인 모티시아를 굉장 시 사랑하는 애처가이며 그녀를 부를 때 '카라미아'라고 부르는데 이탈리아어로 사랑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부인 역시 남편을 '몽 셰'라고 부르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나의 사랑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 모티시아 아담스

아담스 패밀리의 부인으로 마녀 집안의 출신이다. 검은색의 긴 머리와 기다란 팔다리와 큰 키를 가졌으며 온 몸을 검은색으로 도배할 정도로 검은색을 좋아한다. 도도한 기품을 잃지 않는 귀부 인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녀들에게 때로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이름은 장의사라는 영어 단어 'mortician'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담스 패밀리 원작자 찰스 아담스의 이상형이며 그의 실제 아내들도 모두 모티시아와 닮았다고 한다. 

3) 웬즈데이 아담스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로 늘 머리를 양갈래로 땋는다. 엄마를 닮아 가녀린 체구를 가졌으며 언제나 우울해 보이고 시니컬 해 보이는 무표정에 핵심을 후벼 파는 독설가이다. 이름은 수요일의 영어단어인 'wednesday'에서 따왔는데 수요일의 아이는 우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마더 구스의 시에서 영향받았다고 한다. 

4) 퍽슬리 아담스 

아담스 패밀리의 장남으로 통통한 외모의 먹을 것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워낙 개성이 흘러넘치는 가족 구성원들에 비해 평범하게 보인다. 누나 웬즈데이와 자주 싸우나 힘들 때는 서로 도와주고 챙기는 돈독한 사이이다. 

5) 페스터

고메즈의 형으로 대머리이며 눈이 움푹 들어가 있고 몸에 전류가 흐르는 체질이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아담스 패밀리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아낀다. 이름은 썩다의 영어 단어인 'fester'에서 따왔다고 한다. 

6) 씽

몸은 없고 오로지 손만 있는 존재로 아담스가의 만능꾼이다. 

7) 러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아담스 패밀리의 집사이다. 이름은 휘청이다의 영어 단어인 'lurch'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감상평

영화 아담스 패밀리 1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시트콤, 만화, 뮤지컬 등등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져왔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담스 패밀리의 캐릭터들과 설정이 너무 재미있고 이영화의 OST가 한몫하기에 재밌게 봤었다. 당시에는 내 주변에 고딕 코믹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좋아했었는데 드라마 웬즈데이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음지에 있던 장르가 양지로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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