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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화제작

by 취미탐색중 2022. 12. 4.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인기 웹툰의 내용을 각색한 드라마이다. 각색할 때 원작에서의 주인공의 모습과 많이 다르게 각색이 되어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또한 웹툰에서 다뤄지는 자세한 내용이 드라마에서는 빠져 웹툰보다 재미가 덜하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웹툰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드라마에서 전개되는 속도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은 드라마를 시청하는 동안에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기에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매회 시청률은 상승 중이다. 

 

줄거리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 '순양' 그룹. 이곳의 미래 자산관리 팀장인 윤현우는 겉보기에는 능력 좋은 직원이지만 사실상 재벌가의 뒤치다꺼리를 말없이 처리해주는 충직한 머슴이다. 고등학교 졸업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그를 따라다니며 동료들의 무시를 받지만 묵묵히 재벌가에서 자신에게 준 임무를 완수한다. 그러던 중 해외에 숨겨진 비자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순양에 귀속시키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당하여 죽임을 당하게 된다. 죽임을 당하기 전 자신의 죽임을 지시한 것은 순양 재벌가 중 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눈을 뜨게 된 것은 1987년의 서울.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것도 모자란 판에 윤현우는  순양가의 막내 손자 진도준이라는 인물로 태어나게 되었다. 진도준의 아빠는 순양가의 막내아들로서 인물이 가장 좋고 똑똑한 자녀였으나 경영에 관심이 없어 영화사를 차리게 되었고 집안에서 반대하는 여배우와 결혼한 뒤 10년 동안 순양가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손자 진도준도 할아버지이다 순양의 창업가인 진양철 회장은 달갑지 않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과거가 자신이 알고 있는 데로 흘러가고 있음을 인정하며 윤현우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자신을 죽인 순양가의 사람을 알아내려 한다. 그러던 중 민주화를 이끈 김대중과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손자 진도준은 노태우 후보가 당선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어린아이가 실없이 하는 소리로만 여겼던 순양가의 일원들. 하지만 진도준의 말대로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회장 진양 철의 관심을 사게 된다. 그렇게 윤현우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할아버지와 거래를 하며 자신만의 자산을 증식한다. 이 과정 속에서 회장 진양 철의 총애를 받는 진도준이 순양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순양가의 일원들은 그를 견제하게 된다. 이런 견제 속에서 윤현우는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감상평

단순히 재벌가의 이야기였다면 송중기가 나왔어도 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시간여행이라는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3화까지 시청하였고 웹툰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의 감상평은 재미있고 충분히 볼만 하다는 평을 주고 싶다. 물론 원래 없던 존재인 진도준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된 것이며 어떻게 해서 윤현우가 과거로 돌아가게 된 것인지, 윤현우의 원래 가족들에게는 윤현우라는 첫째 아들의 존재가 있던데 그러면 과거에는 윤현우가 두 명인 것인지 등 판타지적 요소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은 시간 여행 자체가 이미 판타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니, 넘어가게끔 만든다. 왜냐하면 진행되는 사건의 흐름이 빠르고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연기가 있기 때문이다. 재벌가의 하인이었던 윤현우가 그 집안의 막내아들이 되어 그가 알고 있는 과거 사실을 기반으로 복수한다는 설정도 충분히 속 시원해지는 설정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진양철 회장을 맡은 이성민 배우는 정말 기존의 이미지는 생각나지 않고 원래 저렇게 고집스러운 깐깐한 노인네로 느껴질 정도이다. 특히 이마의 검버섯이나 눈빛, 입꼬리 등등 세밀한 표정에서도 이미 이성민 배우는 처음부터 진양철 회장이라는 인물이었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재벌기업의 흑막도 보여주지만 기업 총수는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뇌와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인지도 보여준다. 순양이라는 기업은 삼성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온 일화들이 일부 있다고 하여 삼성의 이야기라고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 재미있게 몰입하며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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