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7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고 합니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6세)측 관계자는 윤정희가 20일(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하였다고 소식을 밝혀왔습니다. 60년대 아름다운 여배우 트로이카로서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이었던 그녀를 되돌아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바랍니다.
활동
1960년대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1세대 트로이카인 남정임, 문희와 함께 대한민국 60,70년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로 사랑을 받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단순하게 인기가 많은데 그치지 않고 폭넓은 배역폭을 보여줌으로써 영화사에 굵직한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젊은 여배우가 맡는 통상적인 역할은 청순가련형과 요부형 이 두 가지 역할이 대부분이었는데, 윤정희의 경우에는 이 두 역은 물론이고 백치미까지 능숙하게 연기했습니다. 당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트로이카들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는데 하이틴 스타와 같은 통통 튀는 발랄한 역을 연기한 남정임, 우수에 빠진 눈매로 비련의 여인을 연기했던 문희에 비해 폭넓은 역을 맡았습니다. 또 그녀의 이미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적인 세련미입니다.
1970년대
트로이카였던 문희가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영화와 벽속의 여자, 꼬마신랑등을 대거 흥행시키면서 1970년대부터 윤정희를 능가하여 윤정희는 배우로서 활동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971년 문희, 남정임이 은퇴한 반면, 윤정희는 결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갔고 1976년 3살 연하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부부 금슬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1977년 야행이라는 영화가 당해연도 흥행 영화 5위권 안에 들어가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에는 영화보다 드라마 사업이 확장되던 시기였는데 윤정희는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1980년대 이후
1981년 자유부인이라는 영화가 그해 흥행 1위 영화가 되면서 남정임, 문희가 이미 이룬 영화 1위 흥행 여배우에 뒤늦게라도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7년에는 위기의 여자로 이어서 흥행을 하게 되었고 1994년에는 만무방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만 66세였던 2010년에는 영화 시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본인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됩니다. 영화 촬영 당시 알츠하이머를 초기 증상을 앓고 있어 대사라를 적어 놓고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투병, 방치 주장과 반박
2019년 남편 백건우를 통해 윤정희가 10여 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상태로 현재 윤정희를 돌보고 있는 친딸 백진희를 못 알아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청원자는 남편 백건우와 딸이 백진희가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윤정희를 파리로 끌고 갔다며 현재 윤정희는 본인의 집에서 쫓겨나 파리 외곽의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및 당뇨병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백건우는 아내를 만나지 않은지 2년이 넘었고 아내의 병간호를 못하겠다고 하며 형제들한테 떠넘긴 지 오래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프랑스에 살고 있는 개인 가정문제를 왜 국가에 청원하는지 모르겠고 남편과 딸도 있는데 형제들이 왜 나서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백건우의 소속사에서는 해당 내용의 청원은 거짓이며 윤정희는 파리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2019년 초 윤정희가 모친상을 당하여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머물 요양원을 알아봤는데 한국에서 너무 유명한 사람이었기에 조용히 지내기 어려워 결국 친딸이 머물던 파리 집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여 간호사들과 함께 돌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윤정희의 친동생 3인은 남편 백건우와 딸 백진희는 윤정희에게 애정을 보이지 않고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전적 횡령이 의심된다는 등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했으나 모두 패소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의 지속적인 소송에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닌지라는 시선이 생겼고 형제들은 스스로 살아가는데 문제가 전혀 없고 직계 가족이 있는데 형제들이 제산을 어떻게 노릴고 이럴 수 있겠냐며 반박 입장문을 냈다고 합니다. 백건우와 윤정희의 친정 집안사람들 간의 갈등이 생각 이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사건은 2021년 9월 7일 PD수첩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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