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작별
토르의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의 마지막 토르 영화로 알려진 토르 러브 앤 썬더. 나중에 다시 등장할 수 도 있지만 일단 그의 마지막 토르 영화로 알려져서 아쉬움이 크다. 다른 마블 영화에서 카메오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해보지만 어쨌든, 더 이상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연기하는 토르가 주인공인 단편 영화는 없다고 하니 토르 시리즈의 팬으로서는 씁쓸하다.
줄거리
토르는 슈퍼 히어로 시절을 뒤로 한채,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자아 찾기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옛 동료로부터 우주의 모든 신을 몰살하려는 자 '고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신 도살자를 막기 위해 토르의 휴식은 끝이 난다. 신 도살자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옛 동료들 그리고 전 여자 친구인 제인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가 묠니르를 휘두르는 마이티 토르가 되어 함께 신 도살자 '고르'를 막게 된다. 팀 토르는 '고르'가 신들에게 복수하려는 이유를 밝히고 더 큰 전쟁을 막기 위해 우주로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감상평(스포일러 있음)
토르가 이렇게 끝나다니 너무 아쉽다. 토르의 마지막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쉬운데 내용 또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늘 그렇지만 마블 영화는 평이 좋지 않아도 오락적인 요소가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마블 영화를 봐왔다. 그런 내가 가장 좋아 했던 시리즈 중 하나인 토르가 끝난다는데 평가 안 좋아도 당연히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영화의 평가가 안 좋아도 나의 개인적인 평가는 좋았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영화 후기에 너무 좌지우지되지 않고 일단 영화를 감상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관람했다. 근데 그런 나도 좋은 평가를 줄 수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 고르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와 흑백 영상미 그리고 귀여운 토끼 인형의 레이저 공격과 염소의 울음소리 정도 기억에 남는다. 토르를 이런 스토리로 보내줘야만 했는지 토르 시리즈의 팬으로서 아쉬움이 한가득이다. 차라리 동생인 로키를 얽어서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고르의 서사를 나름 깊게 풀어내려고 하였으나 토르의 전반적인 스토리에 잘 섞이지 않았고 토르의 전 여자 친구도 마이티 토르가 되는 것을 보면서 '다 영웅이 되는구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토르가 묠니르에게 제인을 지켜달라고 했고 묠니르는 죽어가는 제인을 지키기 위해 제인에게 묠니르의 힘을 주었다는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닿지 않는다. 강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인데도 제인의 마이티 토르는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고르가 다 이긴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승리는 포기하는 장면과 고르의 자녀를 토르가 양육하게 되는 것이 공감되지 않았다. 그리고 토르의 가벼운 농담이나 그를 재미있는 캐릭터로 비추는 장면도 좋아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를 너무 가볍고 장난스러움만 가득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린 것도 좀 아쉬웠다. 토르에게는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이 있는 것이 맞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아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제우스라는 캐릭터도 너무 비호감이었고 신이라는 자가 그저 그런 이유로 타인을 돕지 않는다는 모습에 저게 무슨 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씁쓸했던 점은 마블 영화를 보면 늘 항상 내용은 좀 이해안가도 재미있다는 감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마블 영화를 보고 난 뒤 시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정말이지 이런 생각은 다른 마블 영화 시리즈에서 했으면 했는데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인 토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마블이 페이즈 4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마블 영화는 엔드게임 이후로 정말 끝났다는 이야기들을 해도 나는 와닿지 않았었고 새로운 시작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도 마블 영화에 감흥이 떨어지는 순간이 왔다. 물론 그래도 굵직굵직한 주요 영화들(앤트맨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더 마블스 2)까지는 관람할 것이지만 마블은 이 시들어가는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생각하고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잘 적용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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