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영화 라 비 앙 로즈 재개봉, 줄거리 및 실존인물 생애

by 취미탐색중 2022. 12. 14.

영화 라비앙로즈

재개봉

아카데미 시상식 및 골든글로브상에서 수상한 영화 라비앙로즈가 22년 12월 14일 재개봉 영화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왔다. 라비앙로즈는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고 번역되며 프랑스 최고의 국민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하다. 그녀의 대표곡처럼 그녀의 삶도 장밋빛처럼 비극의 연속이었다. 그런 그녀의 삶은 담아낸 전기 영화가 바로 라비앙로즈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그녀가 누구인지 모를 수 있지만 노래를 들으면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녀의 노래는 영화 인셉션 OST 중 하나로 쓰였고 갤럭시 광고에서도 BGM으로 이 노래가 깔렸다. 

줄거리

1925년 프랑스에 한 어린 소녀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훗날 프랑스 국민 가수가 되는 에디트 피아프라는 소녀이다. 그녀는 거리 가수였던 엄마에게 버려지고 서커스 단원인 아빠를 따라 이곳저곳 방랑하며 생활을 하다가 그녀의 엄마처럼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그녀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낀 루이스 레플리는 자신의 음악 클럽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한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으며 그렇게 가수로 정식적으로 데뷔하게 된 그녀는 빠르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이 그녀의 노래에 열광할 무렵, 그녀를 최고의 인기가수로 만들어준 루이스 레플리가 살해되면서 생각지 못한 시련을 겪게 된다. 하지만 시련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프랑스 최고의 시인 레이몽 아소의 눈에 띈 에디트 피아프는 그의 시를 노래로 부르게 되며 프랑스 전국적인 인기와 명성을 얻게 되었다. 사람들은 150Cm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서 발산되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그녀의 가창력과 마음을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와 열정적인 무대를 보이는 그녀에게 열광한다. 수많은 샹송 히트곡으로 프랑스 전역을 넘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다. 그런 그녀는 미들급 권투 챔피언 막셀 세르당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그녀는 프랑스에 있던 막셀에게 자신이 있는 뉴욕으로 와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다음날 그가 타고 있던 비행기가 대서양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는 절망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삶을 살았고 비극으로 가득했던 삶을 살았던 그녀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삶과는 정반대로 그녀의 노래는 환희와 행복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실존인물의 생애

에디트 피아프의 본명은 에디트 지오바나 가시옹이다. 키가 142cm였던 그녀에게 참새(프랑스어로 피아프)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고 그녀의 가수 이름이 된다. 그녀의 생에는 영화에서 비치는 것보다 훨씬 더 일찌감치 비극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의 얼굴도 모르고 서커스 단원이었던 아빠는 생계가 어려워지면 포주인 자신의 엄마에게 에디트를 맡겼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란 에디트는 어린 나이에 백내장에 걸려 실명이 된뻔하다 7살에 겨우 회복이 되었고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왜소한 체구를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14살 때부터 아빠를 따라 유랑생활을 시작하며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 연습을 체계적으로 받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돈벌이가 안정적이지 못했고 돈이 떨어질 때면 그녀는 포주인 할머니에게로 돌아가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나갔다. 17살에 첫 아이인 마르셀을 출산하게 되었지만 뇌수막염으로 아이는 2살에 세상을 떠난다.  

 

자신에게 첫 무대를 제공해준 대표가 살해되면서 그녀는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다행스럽게도 진범은 금방 잡혔고 어느새 퍼진 그녀에 대한 명성으로 재기할 수 있게 된다. 오로지 노래로 성공한 그녀였지만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가수로 성공한 뒤 교통사고를 네 번이나 겪었고 평생 가장 사랑했던 남자 막셀을 불운의 비행기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다. 그 뒤로 만난 연인들은 연예계 경쟁자로 변질되기도 하고 어떤 연인과는 폭력을 주고받기도 하는 등 막셀 이후로 만난 연인과는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가수 테오이며 그녀보다 20살 어린 사람이었다. 에디트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두 번째 결혼도 하였지만 결혼 후 다음 해에 에디트가 사망하게 되어 두 사람의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말년의 에디트는 관절염과 불면증으로 인해 다량의 약물과 알코올을 남용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또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있었기 때문에 모르핀과 알코올에 의존하기도 했다. 위궤양 수술도 몇 차례 받아야 했고 간의 상태도 안 좋아졌으며 체중이 급격히 줄어 그녀가 죽기 1년 전에는 30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수개월간 의식이 혼미했고 결국 그녀는 프랑스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간부전으로 인한 동맥류로 47세에 눈을 감았다.  

 

감상평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이라는 노래를 중학생 때 듣고 그녀의 목소리와 드라마틱한 노래에 매료되었다. 그렇게 그녀의 다른 곡들도 찾아 듣게 되었고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그녀의 음악에 감명받았다. 프랑스 샹송이라고 하면 샹젤리제라는 노래밖에 몰랐는데 그녀를 알게 된 뒤로 나에게 았어 프랑스 최고의 가수는 에디트 피아프가 되었다. 특히 그녀의 비극 가득한 생애를 알게 되면 더욱 그녀의 노래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비극적인 삶을 처절하게 노래로 승화하였기 때문에 그녀의 노래에는 그녀의 삶이 응축되어있는 것 같다. 그녀의 대표곡인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등 모두 순위를 가릴 수 없는 명곡으로 꼭 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사랑의 찬가는 그녀의 진실한 사랑 막셀을 잃고 나서 부르는 노래인데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들을 때 울었던 적이 있다. 그녀가 부디 평안하게 잠들었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