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 자세한 줄거리 및 재개봉 일정

영화 러브레터

 

재개봉 일정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본인의 소설을 직접 영화한 작품이다. 1995년 일본에서 개봉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일본 문화 첫 개방 후 4번째로 국내 상영된 일본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 6차례나 재개봉을 했을 만큼 일본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일본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또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22년도에도 러브레터는 재개봉한다고 한다. 재개봉 날짜는 12월 8일 목요일이다. 물론 일부 상영관에서만 재개봉하겠지만 그래도 거주지 근처 상영관에서 재개봉한다면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러브레터 사랑이 오죽했으며 현재의 일본 세대는 한류를 통해 러브레터를 알게 된 사람이 많다고 할 정도이다. 일본에서의 흥행은 실패했지만 일본에서 열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함으로써 이 영화의 작품성은 인정받았다.   

 

줄거리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 일본 고베. 이츠키라는 남자의 추도식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의 약혼자였던 히로코는 약혼자가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추도식 후 약혼자였던 이츠키의 본가에 들렀다가 그의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옛날 주소를 알게 된다. 히로코는 현재 아키바라는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전 약혼자가 그리워 그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고 고백한다. 셋은 오랜 친구였기에 현재 남자 친구인 아키바라는 자신의 친구인 이츠키를 그리워하면서도 질투한다. 그런데 편지를 보낸 주소에 자신의 죽은 약혼자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살고 있었다. 놀랍게도 히로코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여자 이츠키가 말이다. 히로코와 여자 이츠키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죽은 남자 이츠키에 대한 추억을 나누게 된다.  

 

히로코는 자신의 남자 친구 아키바와 함께 여자 이츠키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보지만 만나지 못한다. 다만, 남자 이츠키의 졸업앨범을 보다가 여자 이츠키와 남자 이츠키가 같은 받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좋아했고 여자 이츠키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자신(히로코)을 여자 이츠키를 대신하여 선택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에게 남자 이츠키에 대한 더 많은 기억을 알려달라고 한다. 여자 이츠키는 히로코에게 편지가 오기 전까지 남자 이츠키가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과거 남자 이츠키와 여자 이츠키는 서로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반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 서로 신경 쓰는 사이였다. 이후 남자 이츠키는 여자 이츠키에게 관심이 생겼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고백을 하지는 못하고 그녀 주위를 맴돌며 퉁명스럽게 행동하며 자신의 마음을 서툴게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여자 이츠키가 도서 부장이었기에 그녀를 보기 위해 도서관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책을 골라 자신의 이름을 남겨 여자 이츠키가 자신을 기억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한편, 히로코는 남자 친구 아키바와 함께 죽은 남자 이츠키가 조난당한 산에 올라가서 그에게 인사하자고 합니다. 눈으로 덮인 설원에서 남자 이츠키, 즉 자신의 죽은 약혼자에게 잘 지내는지 물으며 자신도 잘 지내고 있다고 소리치며 그 유명한 대사를 남깁니다. 그리고 여자 이츠키의 집에 자신의 중학교 후배들이 찾아봅니다. 그리고 도서관 책 안쪽에 있는 대출목록 카드를 보여주는데 그곳에는 남자 이츠키가 그린 자신(여자 이츠키)의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그제야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가 십여 년 전 자신을 짝사랑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감상평

눈 내리는 날이 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일본 작품이다. 하나는 영화 러브레터이고 또 하나는 설국이라는 일본 소설이다. 오늘은 영화 러브 테러를 포스팅하게 되었는데 포스팅하면서도 일본 홋카이도의 눈 덮인 설원에 누워 멍하니 하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자신을 짝사랑했던 그리고 자신도 좋아했던 것일 수 있던 과거의 남학생의 마음을 십여 년이 지난 지금 알게 되었다는 것과 그는 사고로 죽고 지금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중요 핵심인 것 같다. 남자 이츠키가 첫사랑이었던 여자 이츠키가 닮은 히로코와 약혼했다는 것을 봐서는 남자 이츠키가 첫사랑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가슴이 애잔해진다. 그렇기에 너무 늦게 알아버린 자신의 첫사랑의 존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가 더 이상 세상에 없다는 애절함이 한데 뒤 섞여 이 영화가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가 싶다. 또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화가 주는 감동과 나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함께 섞여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커지게 하는 것 같다.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나면 겨울에 대한 새로운 아련한 추억거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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