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 전작과의 차이점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전작과의 차이점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했던 전투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의 이야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이 발생되기 5년 전, 조선의 수도를 행해 돌진 중이던 왜군을 상대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의 이야기를 다른 전쟁 액션 대작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장군 이순신. 어려운 정세 속에서 출현한 영웅이며 그런 영웅의 초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군으로서의 맡은 책임을 어떻게 다 할지 굉장히 차갑고 침착한 모습의 이순신을 다루고 있다. 명량의 이순신은 불의 이순신이었다면 한산의 이순신은 물의 이순신을 나타냈다고 한다. 감독 김한민은 이순신 3부작을 준비하면서 한산대첩에서는 지혜로운 장수, 명량해전에서는 용맹한 장수, 노량해전에서는 현명한 장수의 이순신 장군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산대첩의 핵심 장면은 학익진 전술을 펼치는 모습과 거북선의 출현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역사책 속에서 글로만 접했단 학익진과 거북선의 모습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인 상상을 가미하여 더욱 스크린을 가득 채운 영화이다.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는 7월 개봉 이후 4개월 만에 영화 흥행에 힘 입어 감독판을 풀게 되었다. 감독판의 상영시간이 20분가량 더 길기 때문에 원작보다 좀 더 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 있다. 일단 영화 명량이나 한산 모두 한번 더 볼 생각이었다는 관객들이 많았기에 이번 한산 감독판은 관객들에게는 더 잘 된 일인 듯하다. 

 

줄거리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후 조선은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겨 함락당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순식간에 조선을 침략한 왜군은 조선을 발판 삼아 명나라까지 침략하려는 야망을 꿈꾼다. 이를 위해 먼저 조선을 확실하게 침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의 군대를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왜군에게 연달아 패배한 뒤 왕이었던 선조마저 의주로 피신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소건을 구할 생각만을 한다. 이를 위해 더 뛰어난 전술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앞선 전쟁에서 거북선이 많이 망가져 출정하기 어려워지게 되고 왜군들을 공포의 대상이었던 거북선의 도면도 왜군의 첩자에게 빼앗기게 된다. 왜군은 연이은 승리에 힘입어 한산도 앞바다로 향해 진을 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결정할 전투 앞에 승리를 가져올 전략을 펼친다. 

 

감상평

온 국민의 대다수가 봤다는 영화 명량을 보지 않았는데 신랑의 권유로 한산 용의 출현을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나라 역사가 억울함은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고 훌륭한 위인들은 부당대우를 당하고 악인들은 위세를 떨치는 일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마주 하고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많은 국민들이 명량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해서 내가 직접 이순신 장군 영화를 찾아볼 일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신랑이 영화를 보고 싶어 했던 적이 많지 않기에 신랑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고 하면 공포영화가 아닌 이상은 같이 보러 간다. 그래서 같이 보게 된 영화가 한산 용의 출현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정말 가슴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위대한 이순신 장군님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역사를 통해 알고 있기에 영화를 외면했던 것인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그런 억울함보다는 이순신 장군님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러기에 후손인 우리들이 나라를 타국에 빼앗기지 않게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도 동북공정과 같은 나라와 문화 뺏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우리나라 문화가 마치 중국 문화인 것처럼 위장하여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보이고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가 할 일은 영화 한산을 보고 감동에 차오르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는 우리나라 지키기를 해야 한다. 영화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영화 중간에 잘 모르는 내용이 있어 신랑에게 물어보며 이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했던 묵직한 영화이다.